한강의 자귀나무 꽃들이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아마 어젯밤 격렬했던 잠자리가 썩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만면에 미소가 가득합니다. 잎이 예민한 미모사는 외부의 자극에 의해 서로 붙어 버리지만 자귀나무는 해가 지고 밤이 돼서야 잎이 서로 마주 보며 붙습니다. 그리하여 얻은 이름이 음양합일목, 합환수 등 여럿인데요. 이런 금실이 좋다는 연유로 집안에 정원수로 많이 심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봄철 잎이 나오는 데는 영 게으름을 피우다가 여름철 거시기는 제일 빠르니 그것이 거참 거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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