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가게에서 딱 한 칸을 건너뛰어 지금의 자리에서 10일이 지났습니다. 우선은 더 안쪽이라 그런지 훨씬 아늑해서 하루 지내기가 아주 편해졌습니다. 꼭 공부방에 들어앉은 기분입니다. 지난번은 앞으로 복도가 확 트여 은행에 오가는 사람들과 옆 국수집 출입객들에게 제 몸이 온통 노출되었는데 그 시선을 피하니 자연스럽게 피로가 덜합니다. 또 하나는 하루면 눈에 보이게 쌓이던 먼지가 거의 없어져 벌써 목이 부드러워졌습니다. 다만 장사는 지난번처럼 난장 분위기여야 하는데 그 점은 다소 아쉽습니다.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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