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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고려말 야은 길재(2021.05.04~

고려말 야은 길재는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네”라고 읊으셨는데요. 일요일 광주고속터미널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어 2층 사우나를 찾았는데 오간 데 없이 영화관만 널찍하게 자리를 했습니다. 포기하고 차표 끊는 매표창구로 갔으나 역시 사람 하나 보이지 않고 모조리 기계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두세 번 시도 끝에 겨우 표를 끊었는데요. 이를 지켜본 길재 선생이 다시 읊습니다. “늙기도 서러울 진데 산천인걸 다 없어라”(2021.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