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말 야은 길재는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네”라고 읊으셨는데요. 일요일 광주고속터미널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어 2층 사우나를 찾았는데 오간 데 없이 영화관만 널찍하게 자리를 했습니다. 포기하고 차표 끊는 매표창구로 갔으나 역시 사람 하나 보이지 않고 모조리 기계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두세 번 시도 끝에 겨우 표를 끊었는데요. 이를 지켜본 길재 선생이 다시 읊습니다. “늙기도 서러울 진데 산천인걸 다 없어라”(2021.05.04)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마트폰에 이어 오는(2012. 05.06) (0) | 2021.05.06 |
---|---|
지인을 배웅하러 나선(2021.05.05) (0) | 2021.05.05 |
드디어 고속버스도(2021.05.03) (0) | 2021.05.03 |
아버지께서는 매일(2021.05.02) (0) | 2021.05.02 |
비 내리는 토요아침(2021.05.01) (0) | 2021.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