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목이 내려다보이는 친구의 교수연구실에서 따뜻한 봄기운에 제 몸이 요의(尿意)를 느낍니다. 나가서 우측으로 좀 가면 보인다는데 역시나 몇 걸음 안 간 우측 안쪽에서 화장실이 기다립니다. 그런데 이런, 여기 문에도 뭔가가 있어서 누르니 재실, 부재만 계속 반복합니다. 비번이 있나 싶어 친구방으로 다시 가 물었습니다. 결국 같이 따라나섰는데 좀 더 가는 게 아닙니까? 아까 제가 들어가려고 시도했던 방은 학장실이었습니다. 봄은 학장실도 화장실로 보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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