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가 논산 즈음에 이르렀을까요? 눈앞에 대밭 하나가 들어오는데 온통 누르죽죽입니다. 대나무꽃이 지나갔으려니 생각했는데 그게 아닙니다. 그때부터 눈에 들어오는 모든 대밭들이 이리 정읍 할 것 없이 온통 누렇거나 하얀색입니다. 봄이 완연한 지금 그 푸르름이 한창이어야 하거늘 나라에 무슨 변고가 있을까 걱정이 앞섰습니다만 지난겨울 코로나에 시달리는 민초들과 냉해라는 재해로 호흡을 같이한 대나무들의 의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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