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이 얼마 안 남았으니 지금쯤 고로쇠 물이 한창일 것입니다. 회사 다니던 시절은 지리산 천년송이 있는 와운마을에 생가가 있는 직장 후배 공남수 아우 덕에 매년 이때쯤이면 내려가 갓 나온 고로쇠와 하룻밤을 보내며 지리산 정기까지 흠뻑 섭취하고 왔었는데요. 올해 불현듯 그 생각이 났지만 요즘 시절이 어수선해서 모임을 주선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그날 오후 그 지리산의 고로쇠 물이 제 앞으로 달려왔습니다. 서울 계시는 회사 선배 김일훈 형님께서 일부러 주문해서 보내신 것입니다. 일훈이 성!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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