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회복에는 개고기가 딱이라는데요. 역시나 몸에서 고기류의 보충을 원합니다. 가게 인근의 사철탕집은 없어져 인근 롯데마트에서 집에 일찍 들어가 혼자 해먹을 양으로 양념불고기 두 팩을 샀습니다. 알면 그런 고기를 사왔다고 핀잔을 들을게 뻔해서요. 이미 경고를 한번 받았던 바. 살금살금 들어선 집안에 아이고 으짜끄나? 딸아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것도 갈비를 구울 준비를 하고서. 양념불고기를 내놓았다가는 쏟아질 질타가 두려워 가방에 그대로 두었다가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냉동실에 살짝 넣어뒀습니다. (2020.12.11)
제가 예순을 훌쩍 넘겨 잘 살고 있는 것도 다 아버지 덕분입니다. 우리 집안은 할아버지 삼형제를 비롯하여 아버지의 네 형 및 사촌 형들이 단 한분도 예순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이 단명함을 깨야겠다고 결심한 아버지께서는 수명관리에 남다른 사명감으로 자잘한 병도 어김없이 병원에 들렀으며 매일 운동을 일상으로 삼으셨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드디어 예순을 넘겨 환갑을 맞았으며 어떤 마가 낄까 환갑잔치는 꿈도 꾸지 못했는데요. 이어 칠순, 팔순을 넘기셨고 그 덕으로 아버지의 사촌동생들은 아직 다 계십니다. 물론 우리 석자 항열들도....(20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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