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역시 부영산업의 고 사장이 나를 비롯해서 몇 명을 저녁식사 자리에 초대를 했다.
회사에서 거래처로 서로 만난 인연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회사 업무라 당연히 잘해드렸을 뿐인데 고 사장 본인은 우리 덕을 받아 회사가
많은 발전을 했다고 늘 고마워한다.
같은 연배지만 여러 면에서 고사장이 나보다 뛰어나다.
일에 대한 열정, 도전 정신,냉철한 자기 관리 등등......
그는 창업에 대한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학교 졸업 후 대우에서 무역관련 업무을 배우고
일부러 중소기업에 취업, 기업운영 전반에 관한 실력을 길렀다.
그런 준비 작업 후에 논산에 공장을 둔 부영산업을 창업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이제 세계 몇 개국에 공장을 두고 있으니 다국적 기업(?)의 오너라 할 수 있겠다.
사실 회사에서 일을 맡고 있을 때는 끝까지 잘 지내자고 하던 여러 거래처의 사장들이 있었다.
물론 다 믿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지냈으면 하는 바램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막상 회사에서 나오니 진실로 나를 생각해주고 염려해주는 사람들은 따로 있었다.
부영의 고 사장과 정풍의 이승용 사장, 삼덕의 이호용 사장을 비롯 몇 분들이 있을 때 보다
더 따뜻한 정을 보여주고 있다.감사 할 따름이다.
늘 대접만 받을 수 없으니 이번에는 나도 작은 것이라도 하나 준비해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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