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부터 마음을 다스리는 일에는 나름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으면서 몸에는 그저 마음을 따라오려니 하는 생각으로 소홀히 했습니다. 물론 나이 탓도 있겠지만 올해는 유난히 몸의 각 부분에서 마찰음이 들립니다. 운동을 요구하기도 하고 치료를 원하는 곳도 있고 보호받기를 바라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체계적으로 몸을 대접하는 방법을 배워서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균형을 유지하며 잘 지내도록 해야겠습니다. ㅋㅋㅋ첫째는 술자리를 줄이면서 술 마시는 방법부터 개선해야..... (2020.11.24)
안방에서 농 안의 제 옷을 모두 내놓고 대 정리를 하던 애엄마가 저를 호출합니다. 다소 긴장이 됩니다. 옷을 정리하는데 제가 긴장을 하다니 이건 또 무슨 사연이고? 보관, 세탁, 폐기로 구분이 된 세 더미를 가리키며 버릴 것을 다시 봐달라고 합니다. 놀랍습니다. 폐기더미가 모두 애엄마 자신의 손이 안 들어간 즉 직접 사지 않은 옷들입니다. 어쩌면 저리 정확하게 분류해 놓았을까요? 제 눈에는 하나도 버릴게 없는데 아니 버려서는 안 되는 옷들도 있는데 그저 유구무언입니다.
(2020.11.23)
오늘은 우리 고교 동창골프모임(MPGA)의 금년도 마지막 대회가 있는 날입니다. 20명의 멤버 중 금년 평균 96타 맨 꼴찌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저는 아침부터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물론 96타도 그저 저에게는 큰 행복이지만 오늘은 평소 지론인 홍익 골프를 지양하고 다소 이기적인 골프로 전향하여 적어도 15위 안으로 안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시작 전 반주도 요령껏 피하고 중간의 막걸리도 어림없습니다. 오연이 성, 긴장하라! 지는 사람이 내년 내내 형이라고 부르기야 잉!(202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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