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다니는 길 건너 휘트니스 센터, 작년 이맘때는 육십 세 이상은 다칠 위험이 있다며 연장을 불허하네 마네 하면서 개별 심사를 거친 다음 마치 은혜를 베풀듯 등록을 허락하드만 올해는 입장이 달라졌나봅니다. 만기가 되었다며 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등록을 종용합니다. 메시지도 오고 전화로도 친절하게 안내를 해줍니다. 작년의 하대[下待]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입니다. 이도 코로나가 바꿔놓은 새 풍속도입니다. 사람 모이는 장소나 업소는 모두가 다 겪는 어찌 보면 비극입니다. (2020.10.05)
음력 8월18일 애엄마 생일입니다. 딸아이가 아침 식사 자리를 마련한다 해서 제가 준비해간 미역국은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여느 날처럼 저는 새벽 네 시에 일어났으나 가족들이 몇 시에 일어나는지 모르는 저는 하염없이 기다려야 합니다. 화장실도 들락날락, 건조대의 수건도 걷어와 개고, 모처럼 셔츠 넉 장도 다립니다. 8시가 되어도 감감 무소식입니다. 그냥 나와 버릴까 하다가도 어떤 날인데 하며 인내를 갖습니다. 이윽고 9시30분 강송은표 엄마 생일 축하 밥상이 기다립니다. 애엄마의 흡족한 미소와 함께! (202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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