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일 특히 홍구 일로는 기쁜 일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우리나라 풍토에서 학교 다니면서는 공부 잘해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좋은 학교에 가는 것이 최선인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3때 내가 회사를 나오면서 갑작스레 변한 집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공부에 손을 놓아버려 대학 진학의 기회를 놓쳤다.아니면
스스로는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는지도 알 수 없다. 방황하면서 2년여를 보내다 이번에 공군에 자원 입대를 한 것이다.교육성적 별로 원하는 특기를 부여 받는다해서 아무래도 힘들겠구나 싶었다.그러나
아침 친구 전화에 의하면 교육성적이 아주 좋아서 원하는 특기에 배정이 된다고 한다. 대학 일도 아니고 군대 일로 내가 마음이 기쁠 줄 몰랐다. 그것은 홍구 스스로가 노력하면 제 자신도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으리라는 생각 때문이다.친구 역시나 고맙기 짝이 없다.남의 자식 일을 본인의 체면에도 불구하고 이리저리 전화해서 알아보아 주다니. 감사한 마음을 어찌 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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