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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2017.02.24~2017.02.27)


저는 움직이는 공은 잘 맞추지 못하고 설사 맞추더라도 원하는 방향으로 보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정지된 공을 쳐내는 골프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그도 참 어려워서 일 년에 10회 정도 친구들 및 주변과 어울리기 위해서 채를 들고 나섭니다. 어제는 금년 들어 처음 필드에 나섰는데 우려와 달리 날씨도 좋고 공도 앞으로 잘 날아갔습니다. 며칠간 아침 연습을 조금 해두었는데 그 때문일까요? 아무튼 다음에도 어제 정도를 기대합니다. (2017.02.27)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면산 재선충 예방학교 제 2기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갓 입학한 신입 소나무들이 자랑스러운 듯 가슴에 명찰을 뽐내고 있습니다. 다른 곳의 소나무들도 입학을 하고 싶을 텐데 교통편도 불편하고 특히 여비가 부족할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나무들도 출신지에 따라 금수저, 흙수저가 갈리는 세상입니다. 이를 모르는 서초동 소나무 학생들의 행복한 합창소리가 제 귓가에 들려옵니다. “대성사 목탁소리 들으며 자라는 우리, 재선충 너희쯤이야 어림도 없다~~~~”(2017.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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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려서는 영화배우 박노식을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약하기만 했던 제가 액션배우인 박노식씨를 닮았을 리가 없고 쓰는 사투리가 비슷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커서는 탤런트 임채무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데요. 우리 아들아이가 네 살 무렵 텔레비젼에 나오는 임채무씨를 보고 아빠라고 부르며 달려갔다니 닮기는 닮았나보다 생각합니다. 당대의 유명배우들과 닮았다고 하면 멋있어야 하는데 어찌 이성들이 따르지 않았을까요? (2017.02.24)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인근 국제전자 상가 앞에 같은 또래로 보이는 청년들의 줄이 100여m 이상 늘어서 있습니다. 당연히 일자를 구하기 위한 면접 줄이려니 생각하고 기특하다 싶어서 격려차 물어보았습니다. 보기 좋게 예상을 빗나가 오늘 출시하는 게임기를 구하기 위한 줄이라고 합니다. 멀리 갈 것도 없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가방에 게임을 위한 마우스만 넣고 등교하던 아들아이도 아직 그 게임의 마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까요(2017.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