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일 공군에 입대한 홍구의 사물(옷)과 편지가 집으로 왔다.
이제 입대하여 군인이 되었음을 밖에 있는 우리들이 실감을 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훈련이 시작되지 않았을 때 보낸 편지라 아직은 여유가 있어보인다.
제1신(11월 1일 작성, 11월 4일 집에 도착)
가족에게
김여사,강사장,동생님 그 쪽 집 아들 강홍구 훈련병입니다.
아직까지는 가입단 기간이라 별로 힘들지는 않지만 시간이 무지 가지 않는구만...
이 짐이 우리 집에 갈 때 쯤이면 난 신나게 구르고 있겠구만..
오늘이 11월 1일이고 다음 주 월요일 그니깐 내일부터는 특례 기간이라고 아마
평생을 사는 중 육체적으로 가장 힘든 한주가 될 것 같다.
그래도 나름 잘하도록 노력하겠도다.
그리고 지인 물어보지 않아서 누구누구 안다고 아직 말은 않했는데 무엇인가 아쉽도다.
세 분 중 아무나 진주 훈련단으로 전화 한 통 내려 주었으면....
아무튼 우리 가족 너무 보고 싶고 건강히 있으시고 강송은 공부 열심히 하고 나머지 부부는
돈 많이 벌고 있으시오.
오히려 아무 것도 안하고 있으니까 가족 생각이 많이 나는 듯...
그럼 나중에 연락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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