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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멕시코전에 이어 미국과의(2014.02.04~2014.02.06)

세상에는 참 감사할 일이 많습니다. 어젯밤 우리 애엄마가 거실의 화장실에서 미끄러졌습니다.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 수피아여고 교과목 중에 유도는 없었다는데

놀랍게도 후방낙법 왼손바닥으로 먼저 착지하여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물론 왼팔과 어깨가 약간 부어올랐습니다.

우리는 올해 좋은 일이 많을 징조라며 기뻐하며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후유!"(2014.02.06)

 

 

 

 

장모님께서 손수 끓여서 보내주신 장어탕으로 아침식사를 잘 했습니다.

결혼 이후 어느 한 해도 거르지 않으시고 일년이면 몇차례 꼭 보내주십니다.

탕을 끓이시는 솜씨는 우리 장모님이 세상에서 제일 으뜸일 것입니다.

미안하지만 우리 어머니도 탕만큼은 장모님께 미치지 못합니다.

물론 우리 애엄마도 아직은 덜입니다. 장모님 만세! 김일수 여사님 사랑해요!

(2014.02.05)

 

 

 

3차까지 이어지는 술자리를 끝내고 집에 들어온 시간이 새벽 두시 무렵입니다.

아침까지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은 것을 보니 무리를 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가기 싫은 자리였는데 억지로 갈 수밖에 없었더 터라 더 그러는지 모를 일입니다.

이제는 정말 술이 싫습니다.

단 하루도 먹고 싶지 않은데 현실이 그걸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간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지인들에게 강하게 심어져있고

이런 저런 모임들이 많아서 이리저리 참석하다보면 술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과감히 안 갔으면 좋겠는데 나를 매개로한 모임들이 주가 되다 보니 불가피합니다.(2014.2.05)

 

 

 

 

봄을 불러오는 추운 입춘 날의 오늘 아침상에 신선한 샐러드가 올라왔습니다.

오늘따라 눈에 확들어 오는 것이 너무 예뻐 보입니다. 이를 놓칠 그렇게 센스없는 남편은 아닙니다.

 바로 "홍구엄마, 이게 뭐야? 예술이네, 예술! 역시 당신 솜씨가 최고야!" 가는 말이 고왔으니 오는 말도 당연히 곱습니다.

"아니야, 당신이 사온 딸기 덕분이야!" 그렇게 아침이 시작되었습니다.(2014.02.04)

 

 

 

멕시코 전에 이어 미국과의 경기도 졸전을 거듭하더니 결국 2:0으로 지고 말았습니다.

히딩크가 감독을 하던 시절이 이미 10여년이 훨씬 넘었는데 아직 그 시절의 경험을 다시 반복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담보상태를 면치 못하는 것이지요. 홍명보를 감독 못 시켜서 안달이 났던 축구협회나 일부 언론은 또

 이를 감싸느라 현실을 애써 외면합니다. 언제나 주류 비주류가 함께 어울리는 세상이 올까요? (2014.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