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동창생의 도움
내일이면 추석이다.
가게 일을 하면서는 먼저 내려 갈 수가 없어 추석 전일 주간 일과를 마치고서야 목포로 향한다.
이번 추석은 홍구가 운전이 가능하므로 모처럼 우리 네 식구가 승용차를 이용해 내려가기로 했다.
송은이 학원이 끝나는 시간인 저녁 10시 쯤에 출발하자고 한다.
목포의 어머니께서는 오늘 하루가 대단히 길게 느껴지실 것이다
몇 번이나 베란다 창에서 밖을 내다보실지 모른다.
조금만 기다리셔요 새벽이면 도착합니다. 엄니!
2주간의 추석절 매출 행사 기간이 오늘이면 끝난다.
오늘은 휴일이므로 사실상 어제로 마무리되었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이번 추석을 앞두고 모처럼 우리 가게가 활기를 되찾았다.
물론 나뿐만 아니라 전국의 정관장 매장이 그러했지만...
나의 경우는 기업들의 추석 선물 몇 건을 유치했기 때문으로
이번에 협조를 아끼지 않은 현 직장의 후배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이다.
따라서 작년 추석의 경우 혼자 처리했던 일들을 올 해는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해 낼 수 없었다.
마침 다니던 회사에서 나와 잠시 쉬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우리반 반장 친구를 불러냈다.
마음 고생을 하고 있을 친구를 내가 필요하다고 불러내는 것이 결코 바람직스런 일은 아니지만
그간의 관계를 고려할 때 그 정도는 너그러이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몇 주 전 추석선물이 예상되는 몇 회사의 방문에 동반했던 일도 한 몫을 했고....(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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