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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샴푸로 세수를(2024.11.10)

50대 초반부터 시작된 노안이 차츰 진행되면서 요즘은 생활 전반에 돋보기 도움 없이는 직은 글씨를 읽어내기 힘이 듭니다. 어제는 샤워 후 피부에 당기는 느낌이 들어 애엄마 탁자의 화장품 미니어처 중 하나를 골라 손과 얼굴에 마구 비벼 발랐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끈적끈적함이 좀 심하다 싶습니다. 별수 없이 돋보기로 겉을 살피는데 이거 글씨가 너무 작아 분별이 어려워 한참을 들여다보아 겨우 샴푸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씻어 내야지요 잉! 거품이 쏟아집니다. 비누나 샴푸나 거기서 거기 아니겠습니까? 세수 한번 시원하게 더 했습니다. 샴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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