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위해 건물 내 음식점에 들어선 순간 잘 알고 지내는 서초동 아짐께서 남편인듯한 분과 함께 식사 중입니다. 제가 음식값을 먼저 계산하고 싶었으나 같이 계신 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엉거주춤 앉아 돌솥비빔밥이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등 뒤에서 아짐이 제 어깨를 치며 남편이 제 밥값까지 내셨다고 합니다. 아하 이런! 제가 헛생각에 선수를 빼앗겼습니다. 벌떡 일어나 남편분께 공손하게 인사를 올립니다. 저보다 훨씬 젊고 잘 생기셨습니다. 아아! 님은 제가 쌓을 공덕 하나를 앗으셨습니다. 다음에 되받아올 기회를 주시옵소서!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미 잔해(2024.08.03) (0) | 2024.08.03 |
---|---|
전화번호 외우기(2024.08.02) (0) | 2024.08.02 |
엘리스파이 10주년(2024.07.31) (0) | 2024.07.31 |
한강의 비둘기(2024.07.30) (0) | 2024.07.30 |
밥이냐 떡국이냐(2024.07.29) (0) | 2024.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