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례, 실례, 실례합니다”의 주인공 개그맨 부채도사 장두석의 명복을 빕니다. 대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영상 속의 모습과는 달리 실생활에서 자신은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삶이었나 봅니다. 90년대 일본으로 가는 뱃속에서 지금은 고인이 된 모 코미디언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요. 무대에서 활발한 유희로 웃음을 안기던 얼굴과는 완전 다르게 무대 밖에서는 근엄과 위엄으로 뭉쳐져 감히 말 한마디 건네기 어려웠습니다. 그때 저는 생각했습니다. 안과 밖이 저리 다른 모습이라면 아까 웃음도 철저한 가식 아닌가? 그 후로 그분의 개그나 만담이 시시해졌습니다. 아니 보기 싫었습니다. 물론 직업이었으니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친근한 모습이었으면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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