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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실상과 허상 사이(2024.06.28)

한 시간을 늦게 나온 한강에서 달리거나 걷는 분들을 여럿 만납니다. 한강대교를 지났을까요? 제 앞 먼발치에서 떠오르는 해를 배경으로 여러 각도에서 자신의 건강한 몸매를 사진에 담는 짧은 치마바지 아가씨의 각선미가 돋보입니다. 다섯 걸음쯤으로 다가간 순간 갑자기 아가씨가 윗옷을 훌러덩 벗습니다. 깜짝 놀란 저의 눈이 저절로 아가씨 몸으로 향할 수밖에요. 그러면 그렇지! 다시 살색의 탱크톱이 드러납니다. 옆에서 방금 핀 여러 메꽃을 옮겨 다니며 메꽃 속 깊숙이 수정의 절정을 안기던 벌 총각도 이 광경을 보고 피식 헛웃음을 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