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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그 남자의 생존법(2024.05.14)

토머스 홉스는 자연상태의 인간 존재에 대해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라고 역설하였는데요. 지금의 저는 존재는 애엄마의 관심을 받기 위한 투쟁의 연속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어찌 됐든 애들 떠나고 나이가 들더라도 집에서 쫓겨나는 일이 없도록 갖은 애교를 다 부리고 있는데요. 4월 이래 술자리를 확 줄이고 가급적 일찍 들어가 밥도 하고 설거지도 해놓으면서 쓰레기 분리 수거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화장실 사용도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 일말의 흔적도 남기지 않으려 애를 씁니다. 그런데 한 달여가 넘도록 애엄마는 이런 저의 노력을 모르는지 한마디 칭찬도 없습니다. 늦은 시간 들어와서 모르는 걸까요? 이래저래 모를 거 같으면 그냥 전처럼 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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