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에 올라온 처남의 프로필 사진에서 장인 어르신 얼굴과 점점 똑같아져 가는 것을 보고 혼자 웃었는데요. 멀리 가지 못하고 바로 저도 그와 같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지난번 딸아이 결혼식에 참석한 동생들이 “오빠 안경 쓰니까 완전 아부지하고 똑같다!”라며 너무너무 닮아간다고 즐거워합니다. 닮는다는 것! 그렇다면 아들아이도 저를 닮아갈까요? 언젠가 거울을 보면서 나이 들면 자신도 머리가 빠질까 걱정스럽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그리 닮고 싶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저도 저를 닮아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별로 내세울 게 없는데 얼굴이 닮으면 관상도 같이 갈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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