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침대를 접한 게 28살 1월 공장 사택의 독신자 숙소였는데요, 며칠간 몸이 공중에 붕 뜬 느낌이어서 바닥에 요를 깔고 잔적이 많았습니다. 결혼 후 혼수로 가져온 침대 덕분에 지금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데요, 그런데 요즘 날씨가 추워 난방을 하면서 우연히 바닥에서 하루를 잤는데 방바닥의 더운 열기가 몸에 그대로 전달되면서 새벽에 눈을 떠도 좀 더 자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침대에서는 눈을 뜨자마자 일어나게 되는데 이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습니다. 한쪽으로 오래 자면 몸이 개는 등 불편한 점도 있으나 더 잘 수 있다는 일이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그리하여 오늘도 여섯 시에 일어났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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