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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우면산에는 신기하게도(2011.02.17~02.19)

 우면산에는 신기하게도 오색딱다구리가 살고 있습니다. 아침 참나무 고목에서 먹이를 찾는 소리가 산 전체를 울립니다. 똑또르르르 똑또르르르...... 동자승의 서툰 목탁소리 같기도 하고, 은쟁반이 아닌 나무 마루에 구슬 구르는 소리 같기도 하고(2011.02.19)

 

 

가게를 하면서 아직도 부담스러운 게 배달을 가서 고객의 집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고 잠시 기다리는 그 순간입니다. 오만가지 생각에 사로잡힙니다. 이게 무슨 꼴인가?... 손님은 어떤 모습일까?... 괜히 나를 나무라지 않을까?...인사를 뭐라 할까?...돈은 잘 줄랑가?(2011.02.19)

 

 

"대입 국사시험을 영어로 보자"는 정운찬 전 총리와, "침출수는 퇴비"라는 발언을 한 정운천 한나라당 최고위원, 두 정운 브라더스의 발언이 국민들을 슬프게 합니다. 혹자들은 누가누가 더 웃기냐는 내기를 한다는데 현실인식이 이 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들이 한 때 국정운영의 한 축을 맡고있었다는 사실이 믿기지않습니다.(2011.02.18)

 

 

저는 아무래도 아침형 인간입니다. 어제 아침 늑장을 부렸더니 하루 일과가 영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생각도 정리가 되지않고요. 오늘은 서둘렀습니다. 8시 전에 우면산 산행까지 마치고 책상머리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차 한 잔에 생각을 가다듬습니다. 강남석! 만세! 만세!만세!(2011.02.18)

 

 

얼척이 없다는 전라도 사투리가 있습니다.하는 일이나 말이 기가 막혀 어처구니가 없다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국내 최고의 지성 서울대학교 총장을 지내신 정운찬 총리께서 국사사험을 영어로 치루자는 의견을 내놓으셨다 합니다. 세계사도 아니고 국사를 영어로.......저는 참 얼척이 없습니다.(2011.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