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이야기

비둘기 똥과 손님(2023.09.25)

우리 가게에서 상품을 사서 바로 앞 길가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손님이 그때 바로 위를 지나던 비둘기들의 똥을 윗 양복에 맞아 세탁을 맡겼답니다. 마침 이 광경을 목도했던 친구가 알려줘 익히 알고 웃고 말았는데요. 이틀 뒤 그 손님께서 다시 오셔서 그 말씀을 적나라한 표현으로 들려줍니다. 누구의 잘못일까요? 비둘기들이 날아가는 그때가 우리 가게 앞이었으니 제 책임일까요? 아니면 비둘기 똥이 날아오면 잽싸게 피하면 될 것을 그걸 고스란히 맞은 손님의 책임일까요? 제가 판결을 내립니다. 매일 여기에 곡식 낟알을 뿌려 비둘기들을 사육하다시피 하는 어느 할머니의 잘못이 큽니다. 그리고 공중에서 떨어지는 똥을 맞기가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할텐데 그걸 맞았다니 대운(大運)의 서곡입니다. 기뻐하소서!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딸아이의 배려(2023.09.27)  (0) 2023.09.27
죽어라 죽어라(2023.09.26)  (0) 2023.09.26
요즘 아짐들 소식(2023.09.24)  (0) 2023.09.24
어머니 사진 한 장(2023.09.23)  (0) 2023.09.23
카카오T 퀵을 이용(2023.09.22)  (0) 2023.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