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서초동으로 오려는데 눈에 들어오는 곳이 바로 옆의 신촌역입니다. 경의선이니 당연히 3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한 옥수역까지 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계단을 힘들게 오르내렸으나 신촌역에서 타게 되면 서울역이 마지막이네요. 앞 역인 가좌역에서 두 개의 노선으로 갈리니 옥수역 연결을 생각한다면 반대편 열차를 타야 하는데 이른 아침이라 아직 운행 전입니다. 마찬가지로 서울역으로 가는 차 역시 일곱 정거장 전에 오고 있습니다. 별수 없이 신촌역을 빠져 나와 수도권 2호선 신촌역으로 바삐 걸음을 옮깁니다. 좀 덜 걸어보려다 아니 영리한 듯 뽐내다 신촌역과 신촌역 둘 사이를 헤매는 가엾은 중생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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