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시안 강촌 CC 171m, 파3 7번 홀, 우드나 아연으로는 올린 재간이 없는 저는 드라이버를 빼 들고 승부를 걸었습니다. 올라가면 더 좋고 못 올라가도 그 주변이면 좋고. 힘껏 휘두른 공이 허공을 향해 날아가 그린 가장자리에 떨어져 무엇엔가 홀린 듯 홀을 향해 마구 굴러가더니 그대로 들어가버립니다. 이름하여 홀인원! 흥분이 내 몸의 전두엽에서 분출되면서 동시에 화면에는 홀인원 축하 컵이 가득 찹니다. 생애 네 번째 2006년 6월 15일 장호원 상떼힐 8번 코스에서의 마수걸이를 시작으로 그다음은 비록 스크린이지만 2019년과 2020년 그리고 어제의 쾌거. 저에게 3년간의 대운은 계속 연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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