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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이른 새벽(2022.09.20)

이른 새벽 집을 나서는 여의도 하늘에 별 4개가 보입니다. 반갑습니다. 이윽고 한강으로 접어들자 별이 늘어 13개가 보입니다. 설렙니다. 좀 더 걸어 63빌딩 주변에 이르니 16개로 늘어납니다. 아 그러나 이뿐입니다. 어린 날 회문리 우리 집 평상에 누워 쏟아지는 별들과 은하수를 보며 헤아리던 큰곰자리, 사자자리, 전갈자리, 오리온자리, 카시오페아자리는 어디로 갔을까요? 아쉬운 마음 그득한데 동작역 가까이 오자 이내 다 사라지고 외로운 달 하나만 저를 지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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