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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저도 이제 집에서(2022.05.23)

저도 이제 집에서 쓸모가 있는 구석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전기가 나가 온 집안이 어둠에 싸여 있는 암울한 현실을 단 한 번의 손끝 사용으로 광명의 천지로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식구들은 모두 자느라 저의 이 기막힌 은혜를 아무도 모릅니다. 간밤에 툭 소리 하나가 귓전에 울렸지만 무시하고 잤는데요. 현관에 걸린 그림이 떨어지면서 벽의 스위치를 스치고 지나갔었나 봅니다. 그 스위치가 집안의 모든 전원을 한 번에 차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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