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우나 폐쇄 이후 길 건너 블루클럽에 다니고 있습니다. 주말에만 나오시는 아짐 이발사님께 머리를 맡기는데요. 차례가 어긋나더라도 다른 이발사분께 미안함을 무릅쓰고 오직 그 아짐만 저의 전담입니다. 2주일에 한 번씩 가니까 사실 크게 머리카락을 자를 일은 없으며 간간 간단한 홍삼 제품 하나씩을 들고 갑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돈을 받지 않겠다고 합니다. 별로 자르지도 않은데 돈 받기가 그런다고 하시면서. 세상에나! 이렇게 행복한 사나이가 어디에 있을까요? 아침 밥값도 안 받겠다. 이발값도 안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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