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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더위야 이제 가라(2021.08.15)

더위여 이제 가라! 낮술에 살짝 취하고 사방의 녹음에 잔뜩 취한 저는 거침없이 계곡의 중심으로 뛰어 들어가 온몸을 물에 맡겼습니다. 내리쪼이던 햇살도 놀라고 인근 음식점 평상(平床)에 앉아 더위를 피하던 손님들도 놀라고 바위틈에 숨어 있던 송사리들도 놀랐습니다. 저의 노래가 시작되었습니다. “까오샨칭 젠쉐이란 아리샨디 꾸냥 메이루쉐이야 아리샨디 샤오녠 좡루샨!” 학창시절 배운 대만민요 고산청입니다. 지난 금요일 모처럼 여름 휴가 딱 하루를 어비계곡에서 보낸 저는 나라가 정한 연휴 3일은 가게에서 조신하게 앉아 오마지 않은 손님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