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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본의 아니게 금주가(2021.07.12)

본의 아니게 금주가 계속되면서 본의 아니게 집에 일찍 들어가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평소에 하지 않은 짓들을 하게 됩니다. 그중 하나가 냉장고 문을 자주 여는 일인데요. 위아래 군입 다실 게 하나도 안 보이는데 맨 밑 평소 채소가 있는 칸에 콜라 두 병이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오래돼 먹기가 거북해서 거기다 두었으리라 생각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마셨습니다. 그리고 조금 남은 걸 식탁에 두었는데 퇴근하고 들어온 딸아이 “콜라 이거 누가 마셨어요? 오빠(홍구)가 혼자 마시려고 감춰둔 것인데” ㅋㅋ 사명감은 무슨!

해는 힌강에 꼬리를 남기고, 사명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