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 아니게 금주가 계속되면서 본의 아니게 집에 일찍 들어가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평소에 하지 않은 짓들을 하게 됩니다. 그중 하나가 냉장고 문을 자주 여는 일인데요. 위아래 군입 다실 게 하나도 안 보이는데 맨 밑 평소 채소가 있는 칸에 콜라 두 병이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오래돼 먹기가 거북해서 거기다 두었으리라 생각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마셨습니다. 그리고 조금 남은 걸 식탁에 두었는데 퇴근하고 들어온 딸아이 “콜라 이거 누가 마셨어요? 오빠(홍구)가 혼자 마시려고 감춰둔 것인데” ㅋㅋ 사명감은 무슨!
해는 힌강에 꼬리를 남기고, 사명감으로?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화의 순간(2021.07.13) (0) | 2021.07.13 |
---|---|
가게의 홍보용 영상을(2021.07.13) (0) | 2021.07.13 |
한강 살구나무에(2021.07.11) (0) | 2021.07.11 |
환상의 아침 식사(2021.07.10) (0) | 2021.07.10 |
2021년 7월 10일 한강의 아침 (0) | 2021.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