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했던 한강 주변이 요즘 다시 새 단장에 분주합니다. 햇빛에 힘을 비축한 담쟁이덩굴이 자기만의 익숙한 솜씨로 빈 벽에 그림을 그려나갑니다. 마지막 어떤 모습을 연출해낼지 궁금합니다. 가시박과 단풍잎돼지풀 등 귀화 식물이 점령했던 자리는 철 구조물과 콘크리트구조물이 들어앉아 마무리 공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볼거리를 제공할까요? 아니면 앉을 거리를 내어줄까요? 터전을 잃은 돼지풀은 뭍으로 올라가 흑석동 도로 옆에 잠시 자리를 잡습니다.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의 삶 자체가(2021.07.02) (0) | 2021.07.02 |
---|---|
지난 일요일 포천의(2021.07.01) (0) | 2021.07.01 |
평소처럼 햇반 10개(2021.06.29) (0) | 2021.06.29 |
이번 이전과 더불어(2021.06.28) (0) | 2021.06.28 |
아 옛날이여 지난 시절(2021.06.27) (0) | 2021.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