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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이번 이전과 더불어(2021.06.28)

이번 이전과 더불어 여러 물건 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가장 고민했던 게 가게에는 화분 등을 놓지 못하게 하는 방침 때문에 16년간 저와 고락을 함께한 선인장의 동반 여부였습니다. 2005년 4월 개업 때 축화 화분으로 받았는데요. 당시는 키가 50cm쯤으로 아담해 가게 안 보이는 구석에 놓아둘 수 있었는데 그간 홍삼을 먹여 키웠더니 이제 1m를 훌쩍 넘게 컸습니다. 연을 끊을 수 없어서 궁여지책으로 가게 앞 화단에 우선 두기로 했습니다. 가게 파수꾼으로 딱 어울립니다. 고향 아메리카 대륙까지 뚫어 볼 기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