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여느 때처럼 군고구마 하나를 집어 들고 2천원을 내밀었습니다. 환하게 웃을 줄 알았던 아짐사장이 제 얼굴을 빤히 쳐다보더니 고구마 값이 4백원 올랐다고 하면서 오늘은 그냥 가라고 합니다. 4백원이 사실 큰돈은 아니지만 친절은 고마운데 그 4백 원이 유난히 크게 느껴집니다. 2천원까지는 옛 추억을 떠올리며 영양식을 간간 즐길 수 있는데 2천4백 원이라니 생각이 달라집니다. 고구마도 여기까지입니다. 물론 올린400원이 농가소득으로 직결된다면 기꺼이 응하겠지만.(2021.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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