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이야기

평소 물만은 좋은 물을(2020.10.29~2020.10.31)

경기도 어느 지방에 일을 보러 갔다가 늦은 요기를 위해 근처의 정춘자왕코다리찜이라는 음식점에 들렀습니다. 다른 곳과는 달리 밑 재료로 콩나물도 아니고 무도 아닌 감자를 사용하고 맛도 좋기에 종업원에게 정춘자라는 분이 어느 고장 분이지 물어보았습니다. 모른다고 합니다. 계산대에 놓인 소품에도 정춘자라는 이름이 들어있어서 그분 작품이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모른다고 합니다. 적어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음식점이면 자랑을 위해서라도 자신과 조리법의 특색을 널리 알리면 더 좋을 것을...... (2020.10.31)

 

 

따뜻한 물을 받아들이는 몸의 변화가 술에 대해서도 조금씩 변화의 조짐을 보입니다. 아무리 많이 먹어도 다음 날 거동에 지장이 없었는데 요즘은 좀 불편합니다. 아니 안 먹고 싶다는 생각이 지배합니다. 저녁 약속이 가끔 겁이 나기도 합니다. 슬슬 술도 못 먹게 만들어 옛날의 순수 완전체로 돌아가려는 몸의 수구초심(首丘初心)일까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제 술도 자제하렵니다. 끊고 싶은 거지요. 그런데 술자리가 불가피하지 않은 경우가 없다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2020.10.30)

 

 

평소 물만은 좋은 물을 가려서 먹어야하고 또 되도록 많아 먹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리 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따뜻한 물이 좋다고는 하지만 냉수가 아니면 안 먹은 것 같아서 쭉 좀 더 시원한 물을 마셨습니다. 그런데 요즘 와서 달라졌습니다. 속이 약해진 것인지 체질이 변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따뜻한 물이 좋아졌습니다. 목에서부터 부드럽게 내려가면서 점점 모든 장기들이 따뜻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냉수를 포기한 것은 아니고 두 가지 물을 경우에 따라 섭취할 수 있으니 이 또한 행복입니다. (2020.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