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동요를 최대한 막기 위해 저는 텔레비전의 뉴스나 신문을 일체 보지 않습니다. 또한 승부가 갈리는 스포츠 생방송도 보지 않습니다. 저의 일도 아니면서 괜히 심장박동이 뛰는 수고로움을 면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럼에도 어쩔 수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게에 오신 손님이 정치이야기를 화제로 올리는 경우입니다. 그만두라고 할 수 없어서 듣고는 있지만 마음속에는 짜증이 쌓입니다. 정치적 견해가 다른 사안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날은 저녁 무렵이면 몸과 마음이 몹시 서럽습니다.(2019.03.26)
저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그것이 시간이 길든 짧든 다 연관이 있습니다. 즉 어떤 인연의 고리에 의해 다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어제는 고교 친구 최종오군이 와서 이야기를 나누는 중 대학 친구 신종구군이 들어왔습니다. 둘은 고향이 인접해 있는데 이름 가운데 자 종자가 같습니다. 둘이 가고 난 잠시 후에는 과거 직장 동료 김용구군이 왔습니다. 역시 아까 들린 종구와 이름 마지막 구자가 같습니다. ㅋㅋ 이렇게 저와 만나는 모든 연들이 단 연결되었으니 누구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2019.03.26)
여의도 어느 건물 앞 작은 텃밭에 누군가 채송화, 분꽃, 맨드라미 등 세 가지 꽃씨를 뿌려놓고 밟지 말라고 그랬는지 표지를 함께 해놓았습니다. 분꽃 두 폭이면 꼭 찰 공간이지만 꽃밭으로 가꿔볼 생각을 한 그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뿐꽃이 피면 어릴 적 그랬던 것처럼 매일 몇 송이가 피었는지 저도 세어 보렵니다. 아! 어릴 적 시골 우리 집에는 저 꽃 외에 봉선화, 나팔꽃, 다알리아 그리고 칸나까지 있었네요. (2019.03.25)
새벽 다섯 시가 조금 못된 시간 경영상의 애로 하나 타개책 마련을 위해 중국 출장에 나서는 애엄마를 문밖까지 나가 배웅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마음이 밝아지라고 최대한 고개를 숙여 “회장님 잘 다녀오십시오. 착실하게 집 잘 지키겠습니다.” 네에! 나라에서 정책 하나를 바꾸면 이에 영향을 받는 영세 자영업자들에게는 직격탄으로 날아옵니다. 아무리 미래를 위해 좋은 정책이라 할지라도 명암이 엇갈릴 경우 양쪽을 모두 살펴보는 지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9.03.24)
귀엽게 생긴 소녀가 왔습니다. 비록 루주를 발랐지만 요즘은 중고생도 화장을 하니까 아무리 봐도 중3이나 될까요? 거기다 할머니 선물을 산다하니 더없이 예쁩니다. 계산을 하면서 중3이냐고 물었습니다.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대학교 4학년이라 합니다. 세상에 이럴 수가요? 어찌 이 소녀뿐이겠습니까? 요즘에는 아짐들 나이도 가늠하기 어려워서 보이는 나이에 10년을 더해야 얼추 맞을 듯싶습디다만 아짐들 눈에 비치는 우리 아재들 나이도 그럴까요? ㅋㅋㅋ내 나이는 다 제대로 보드만은 (2019.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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