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저 시계가 우리 거실에 자리했을 때 기계적 감각에 어두운 저는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손발도 없는 저 시계가 어찌 저기에 붙어 있을 수 있으며 그 자리에서 어찌 시간을 나타낼 수 있느냐는 의문이지요. 벽을 뚫고 건너 방벽에 의지했나 생각도 했었습니다. 애엄마의 설명을 듣고서야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제가 어제는 저 시계의 건전지를 갈아 넣었습니다. 다른 시계들은 공간을 따로 막아 쓴다면 저 시계는 공간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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