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후반으로 보이는 노부부께서 오셨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어린이용 홍이장군 가격을 물어보십니다. 10만원이라 하니 “하나를 달라.”고 하십니다. 그러자 옆에 가만히 계시던 할머니께서 급제동을 거십니다."왜 여기서 사아? 백화점에서 사야지!" 머쓱해진 할아버지 "왜 여기서 사면 안 돼?" 어색해진 분위기를 제가 정리합니다. "백화점에도 매장이 있으니 거기서 사세요." 나가시던 할아버지께서 미안한 마음이 드셨던지 "다음에 올께!" 한 마디 던지십니다. "네에!" (2014.10.24)
가끔 저를 만나는 지인들께서는 꼭 "사업(장사) 잘 되냐?"고 물어보십니다. 실제로 궁금해서 물어보시는 분, 그냥 인사로 건네는 분, 아니면 간절히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표출 되시는 분, 대충 이렇게 갈릴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그분들께서 듣고 싶으신 대답은 "네에 덕분에 잘 됩니다!" 일 텐데 이게 좀 그렇습니다. 저 역시 웬만하면 그렇게 대답해드리려 하는데 요즘 같은 불경기 시절에는 양심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안 되는 것을 된다고 하기가 좀 그렇습니다. 그냥 "잘 된다!"고 할까요? (2014.10.24)
저의 경우 몸에서 술기운이 완전히 빠져나가는데 걸리는데 약 52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축적된 알코올이 소멸이 되면 그때서야 몸과 마음이 각각 제 자리를 찾아갑니다. 머릿속이 맑아져서 다른 잡생각이 들어올 틈이 없으며 몸 또한 가벼워져 이게 바로 선의 경지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52시간을 견디기가 어려운데 있습니다. 24시간을 넘기는 일마저 역시 몇 안 되는 터라서........... (2014.10.23)
오늘은 아시다시피 우리 석유화학관련 퇴직사우들의 연합골프대회가 있는 날입니다. 서울지역의 모든 모임을 망라하는 만큼 참가하신 분 연령도 70대 후반에서 40대에 이르고 입퇴사 역시 호남에틸렌, 유화사업부, 코퍼레이션, 여천NCC에서 폴리미래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 아직까지 인연을 이어가면서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우리 스스로 자랑으로 생각합니다. 마침 오던 비도 멎어 맑은 하늘입니다. 저도 곧 출발합니다.(2014.10.22)
아직까지 내리는 비에 내일 행사가 걱정이 됩니다. 다행히 내일 새벽에 끝난다고는 합니다만. 이런 행사를 준비하면서 저에게 제일 어려운 일은 배차 문제입니다. 제 스스로가 운전을 못하기 때문에 이 문제는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저도 부탁을 하면서 남을 탓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20여년 공을 쳐오면서 아무런 스스럼없이 자기 옆자리를 늘 내준 이홍국님, 성윤경님, 오기주님 고맙습니다. 홍국이성! 내일도 부탁해요 잉! (2014.10.21)
아침에 눈을 뜨면 무슨 일부터 하십니까? 저는 꼭 시간을 먼저 봅니다. 전에는 벽에 전자시계를 부착해서 보았는데 요즘은 스마트폰을 꼭 옆에 두고 확인합니다. 그런데 처음 한 번이면 좋은데 그때부터는 거의 몇 분 간격으로 초재기 잠을 자면서 시간을 들여다봅니다. 일어나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출근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머릿속의 어떤 시간표대로 생활하려는 속성입니다. 이래서 급해지는 것입니다. 저의 습관 중 황급히 버려야할 부분이면서도 제일 못하는 부분입니다. (20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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