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을 싸가지고 온 날은 마음이 편합니다.
아무 때나 그냥 먹기만하면 되니까요.
점빵에 혼자 있으면서 점심 시간이 되면 무얼 먹을까 시킬까 아니면 나가먹을까 여러 고민에 빠집니다.
하루 이틀이 아닌 세월이라 이도 상당한 부담입니다.그러다보니 건너뛰는 날도 많고요.
아무튼 오늘은 쇠고기무국에 멸치볶음,무생채,배추김치가 반찬입니다.
홍구엄마 고마워 잉!(2013,09.15)
이발을 하고나서 만족한 적이 없습니다.
한 듯 안한 듯 길게 자란 부분만 잘라주었으면 좋겠는데 자리에 앉자마자 옆머리를 마구 잘라냅니다.
이발사 아저씨 스스로 정해놓은 규격으로 열심히 깍고 자르십니다.
저는 속만 타지 그렇다고 아무 말도하지 못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어떻게 자를 것인가 물어봤으면 좋겠구만은......... (2013.09.14)
회사에서 나온지 벌써 10년째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명절이면 집으로 꼭 선물을 보내주시는 지방의 사장님 한 분이 계십니다.
처음에는 그저 고마운 마음으로 받기만 했었습니다.
몇 년이 지나서야 받기만 하는 것은 염치없는 짓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참 한심하지요? 이제 작지만 저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2013.09.13)
일이 있어 인근 마트에 들렸는데 과일 상자에 찍힌 가격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니다.
사과 한 상자에 12개가 담겨 9만원 그러니까 사과 하나 값이 7,500원입니다.
이를 라면값으로 환산하면 사과 하나 값으로 라면 11봉지를 사고도 돈이 남습니다.
우리나라 근로자 2013 최저임금이 시급 4,860원으로 한 시간 열심히 일해도 이 사과 하나를 살 수 없습니다.
적절한 비교였는지 모르겠으나 하여튼 사과 이제 껍찔 째 먹어야겠습니다.(2013.09.12)
카트를 끌고 인근 아파트에 배달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자영업을 시작해서는 어쩌다 배달을 나서면 길거리에 마주치는 사람들의 눈길도 괜히 부담스럽고
아파트 현관에서 초인종을 누르고 사람이 나오기까지 기다리는 그 시간이 어찌나 길게 느껴지는지.
이제는 이런 모든 것은 다 초월했는데
글세 올 추석 경기는 왜 이런다요? 징상스럽소야, 잉! (201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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