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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골프내기에 관하여

나는 운동실력이 특별하여 골프 기량이 같이 다니는 분들에 비하여 현저히 떨어진다.

그래서 결과가 보나마나한 내기 골프를 하지 않는다.

화투나 마작등은 기본 실력 외에 그 날 운에 많이 좌우되는 게임이라 실력여부에 관계없이

수평으로 내기를 해도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

 

내기를 하지 않으면 재미가 없다는 주변의 이야기에 응하여 한번 정도는 해야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이번에 편한 모임이기게 응했다.

일부 기량차이를 인정하여 접어주고 들어가는 부분이 있어서  그대로 진행되면 문제 없을 듯 싶었다.

그런데 첫 홀을 지나니 곧 배판이 되었다.

이후 내내 배판이 되지않은 홀이 없었다.

결국 9홀까지는  접어주는 부분으로 어렵사리 해결이 되었다.

그렇다면 나머지 9홀은 접어주는 부분만큼 나오게 되는 것이다.

거기다 내기가 되니까 갑자기 룰을 인색하게 적용하게된다.

평소엔 그냥 넘어가는 부분들을 꼭 끝까지 해결하게 만든다.

골프를 재미와 즐거움으로 개인운동으로 생각하는 나에게는 모든게 독약이고 언짢아지는 부분이다.

기량차이를 뻔히 알고있으면서도 이를 즐거워하는 모습들 또한 보기 좋지 않았다.

 

다시 내 스타일를 추구하기로 했다.

절대 내기 골프를 치지 않으련다.

빼먹기도 뻔한 게임이지만 그것만 허용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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