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대성사로 향하는 둘레길에 곤충 일가가 길 한가운데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이름도 모르겠고 당연히 유충 단계인지 성충 단계인지도 모르겠으나 날개까지 확실하게 달려있습니다. 용케 제 눈에는 띄었으니 비켜 갈 수 있었지만 오가는 사람이 많아 곧 누군가의 발자국에 밟히고 말 것입니다. 그렇다고 지금 있는 곳이 집으로 보이니 다른 곳으로 옮겨 놓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미물이라도 생명이 있는 것이라 마땅히 이 땅에서 우리와 함께 살 수 있도록 보호받아야 할 것을 염려가 됩니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 날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모두 다른 곳으로 날아갔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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