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 오 강우가 자기 집으로 오는 어제! 애엄마는 며칠간 딸아이 집 청소와 정리에 온갖 정성을 다하고 밤새 미역국을 끓여놓느라 분주합니다. 새벽에는 이제 외삼촌이 된 아들아이가 조카를 얼른 보겠다는 마음에 집으로 달려와 저의 잠자리를 빼앗습니다. 저 역시 보통의 할아버지를 벗어나지 못해서 환영과 격려의 글귀를 담은 꽃바구니를 미리 딸아이 집 탁자에 놓아두고 설레는 첫 대면을 기다립니다. 이제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신 사돈 내외보다 먼저 강우를 보게 되어 다소 미안한 마음이 앞섰으나 이해해주시리라 믿고 그저 즐겁습니다, 강송은, 오사량, 수고 많았다. 애 많이 썼네. 호호 오 강우 만세!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벌레 한마리(2025.05.09) (0) | 2025.05.09 |
---|---|
어버이날입니다(2025.05.08) (1) | 2025.05.08 |
1329번 버스를(2025.05.06) (0) | 2025.05.06 |
공휴일 일합상(2025.05.05) (1) | 2025.05.05 |
연휴의 아픔(2025.05.04) (0) | 2025.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