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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깜짝쇼는 무슨(2025.04.03)

안방 창 커튼 왼쪽이 살짝 내려앉았습니다. 당연히 제가 할 일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저는 그대로 둘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그대로 있어서 다시 보니 살짝 들어 올려 나사만 조여주면 될 것 같아 모처럼 저의 가공할만한 깜짝쇼를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공구 상자를 찾는 제게 마침 집에 와있던 아들아이가 아빠의 능력을 초월하는 부분이니 보고만 있으라 합니다. 아하! 그냥 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분리해내서 받침 하나를 천정에 먼저 부착합니다. 그도 지반이 약하다며 구멍을 뚫고 거기에 뭔가를 집어넣고 난 뒤에 나사를 돌립니다. 그리고도 두어가지 작업을 추가하고 나서야 비로소 커튼이 제자리를 찾습니다. 아이고 그저 저는 쓰레기 분리수거나 잘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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