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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기특한 총각(2025. 03.29)

앞 병원의 어린 남자 직원이 음료 하나를 들고 왔습니다. 다른 병원으로 한 직급을 높여가게 되었다며 그간 감사했다는 인사를 합니다. 사실 저는 이름도 모르고 더욱이 무슨 일을 하는지 더더욱 모르는데 이렇게 하직 인사까지 오다니 기특합니다. 저는 제가 있는 1층에서 오며 가며 만나는 상가의 사람들에게는 항상 먼저 인사를 건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누가 먼저랄 것이 없이 저하고는 자연스럽게 인사가 오고 갑니다. 이 직원도 그렇게 얼굴을 익힌 덕입니다. 서른한 살이라고 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자기 계발에 열중하여 계속 몸값을 높여가라는 격려와 더불어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는 덕담을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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