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월요 아침 마음을 서두르게 하는 일 세 가지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무엇부터 처리할 것인지 이 또한 서두름이 앞서서 순서를 못 정하고 있을 때 마침 치과 진료 예약이 있었던 터라 시간에 맞춰 들렸습니다. 45분의 진료 시간에도 이 셋 일이 어지럽게 머리를 떠나지 않고 묵음으로 해놓은 스마트폰에는 뭔가 꼭 받아야 할 전화가 오는 것 같았습니다. 진료를 마치고 황급히 가게로 복귀해 스마트폰을 확인한 순간 두 가지 일이 끝나있었습니다. 서둘렀다면 헛수고를 했을 뻔했고요. 다른 한 가지 일 또한 이미 가닥이 잡혀서 제가 확인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한 박자 쉬어가니 이렇게 일이 편한 것을. 밤부터 새벽까지 했던 염려와 궁리가 모두 헛된 것이 없음을

* 목포 이병덕 친구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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