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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심산 박웅렬(2025.03.10)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들릴락 말락한 소리로 감사하다는 말뿐이었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심산 박웅렬이라 크게 불러주었을 때 비로소 우리에게로 와서 환한 꽃이 되었습니다. 두 번의 고비를 넘기고 휠체어에 고된 몸을 누이고 17년 인고의 세월을 견뎌낸 얼굴을 보인 웅렬이를 둘러싸고 우리 연우회 회원들은 모두 웅렬이가 우리 하나하나를 알아보아 주기를 바랐습니다. 우리는 웅렬에게 웅렬이는 우리에게 절대 잊혀질 수 없는 연(緣)이니까요! 셋째 며느리로 시어머니를 30여 년 모셨고 또 우리 웅렬이의 손과 발이 되어 옆을 지켜주며 희생과 헌신을 아끼지 않으시는 조선자 여사님 감사합니다. 당신의 사랑으로 세상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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