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일과를 시작하려는 6시 40분 처가 행사 참석차 광주에 내려간 처제로부터 자신의 집으로 달려가 아들이 복통과 구토에 시달리고 있으니 조치를 하라는 지시를 상달됩니다. 빛의 속도로 달려가니 집 앞에 119구급차가 대기하고 있는데 조카 아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쏜살같이 올라가 데리고 내려와 구급차에 눕히고 저는 그 옆에 조신하게 앉았습니다. 그런데 병원으로 마구 달릴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닙니다. 몸 상태를 정밀하게 진찰하더니 집에서 좀 더 있다가 동네 병원을 이용하라 합니다. 이 정도는 위급한 상황은 아니니 더 급한 분들을 위하여 양보하라는 이야기입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시간부터 상황 종료된 11시까지 긴장과 초조는 오롯이 제 몫이 되었습니다.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쾌한 취준생 (0) | 2025.02.25 |
---|---|
나의 몸무게(2025.02.24) (0) | 2025.02.24 |
셋째 여동생의(2025.02.23) (0) | 2025.02.23 |
바지 끝의 추위(2025.02.23) (0) | 2025.02.23 |
조카의 방문(2025.02.22) (1) | 2025.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