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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낯 부끄러운 사과(2023.11.02)

살다 살다 이 나이에 단골 술집에 사과하러 갈 일이 있을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다행히 현장에서 당했던 두 아짐 사장이 저에게는 감정이 없을 터라 괜찮다며 자신들의 식사에 같이 먹자며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며칠 전 술에 취한 우리 일행 중 한 분이 거들먹거린다며 아짐 사장의 태도를 심하게 꾸짖자 별 이유 없이 한 방을 먹은 아짐이 화장실에서 한참 울었다고 합니다. 몰론 저는 잠이 들었는지 정신이 없었는지 그 상황을 모르고 있다가 부리나케 현장을 빠져나온 일행들에게 나중 들었습니다. 감정 조율이 끝났을 것으로 생각 어제 들려서 상황을 정리한 것이지요. 비록 제가 한 잘못은 아니지만, 저 역시 낯부끄러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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