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분을 모시는데 둘 다 말주변이 없으니 참석해서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즉 분위기 용병(傭兵)으로 막 술자리가 시작될 즈음 착석을 하였는데 뜻밖에 로얄살루트 한 병이 놓여있습니다. 어려운 분을 대접하려는 지인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저도 조심스럽게 따라드리고 조곤조곤 대화를 이어갔는데요. 그런데 이분 좀체 잔을 비우지 않습니다. 별수 없이 물으니 자신은 소폭체질이랍니다. 그것이야말로 저도 전공이니 바로 주거니 받거니 몇 순배가 눈 깜짝할 새입니다. 바로 화기애애하며 가정사까지 줄줄 흘러나옵니다. 그렇더라도 비싼 고급 양주를 들고나온 지인의 성의를 생각해 한두 잔은 입에 적시는 성의를 보였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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